[미디어펜=서동영 기자]전국 집값의 하향세 속에도 경기 용인시 처인구 부동산 시장은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최근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과 같은 개발 호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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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디앤아이한라가 8월 용인 처인구에서 분양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사진=HL디앤아이한라 |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처인구 주택값은 0.59%(누적기준)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주택값은 0.44% 떨어지고, 전국적으론 0.48% 하락했다. 용인시 전체 기준으로도 집값이 0.52%하락했지만 처인구만은 예외였다.
땅값 상승세는 폭발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0.99% 상승한 가운데 처인구는 무려 3.02% 뛰었다. 무려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처인구에 상승률 2위를 차지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2.90%) 경북 군위군(2.64%)와 비교하면 앞자리가 다르다. 처인구는 지난해에도 6.66% 오르며 전국 지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아파트값 상승세도 심상찮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정부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이후 처인구에 위치한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84㎡(전용면적 기준) 아파트는 1년 만에 74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84㎡ 아파트도 1억 원가량 올랐다.
지난해 11월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에서 분양한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은 1순위 청약이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경강선 연장 발표 이후 미분양 물량이 급속하게 소진되었고 지난 22일 무순위 청약에서도 30가구에 233명이 몰렸다. 전용 59㎡A 타입 1가구에 36명이 접수해 3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거뒀다.
올 4월에 분양한 처인구 삼가동에 분양했던 처인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반도체 미래가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다 .평균 분양가가 1886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반도체 호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처인구와 인접한 용인 원삼면 일대에는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이동·남사읍에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마련될 예정이다.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라면 처인구에서 분양할 새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향후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먼저 HL디앤아이한라가 처인구 포곡읍 일대에 분양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가 오는 8월 분양한다.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브랜드를 바꾸고,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에 1275가구(전용면적 68~101㎡) 규모로 지어진다. 대단지인 만큼 다양한 주민편의시설과 상가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68㎡(전용면적 기준) A타입 149가구 △68㎡ B타입 124가구 △84㎡ A타입 366가구 △84㎡ B타입 471가구 △101㎡ 165가구 등 1275가구 규모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PF를 보증하는 ‘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상반기 처인구에서 분양했던 아파트보다 3.3㎡당 평균 500만 원 정도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최대 1억500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자동차로 20분대 거리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되어 있다.
대우건설이 처인구 남동 일대에 지을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도 8월중 분양된다. 전체 3700가구 대단지 중 1차로 1681가구(전용면적 59~130㎡)가 먼저 선보인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인근이어서 대형마트, 행정기관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공유한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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