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31일 전원회의서 KBS 이사 7명 대통령에 추천
MBC 사장 임명권 가진 방문진 이사 6명도 즉시 임명해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31일 저녁 정부과천청사에서 제34차 전원회의를 열어 KBS 이사 7명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회진흥원 이사 6명 및 감사 1명 등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을 의결했다.

이진숙 신임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신임 상임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된 지 10시간 만에 비공개 전원회의 열어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마쳤다. 나머지 이사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선임된 이사들은 모두 보수 성향의 이사들로 알려졌다.

   
▲ 이진숙 신임 방통위원장이 31일 KBS 이사 선임과 방문진 이사 임명을 의결했다./사진=방통위 제공


이날 선임된 KBS 이사는 권순범 현 이사를 비롯해 류현순 한국정책방송원장, 서기석 현 이사장, 이건 여성신문 부사장, 이인천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금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 7명이다. 

또 방문진 이사에는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미 TV조선 시청자위원회 위원, 윤길용 방심위 방송자문 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임무영 변호사, 허익범 변호사가 선임됐다.

KBS 이사는 방송법 제46조에 따라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며, 방문진 이사와 감사는 방통위가 바로 임명한다.

이에 대해 국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즉각 반발했고, 이들 야당은 8월 1일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해 바로 탄핵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