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혼합복식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팀끼리 4강전에서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 조는 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폘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7위 탕천만-체잉수(홍콩) 조를 2-0(21-15 21-1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에 오른 서승재-채유정 조.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이어 열린 또다른 8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 조도 세계랭킹 9위 첸탕지에-토에웨이(말레이시아) 조를 2-0(21-19 21-14)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승재-채유정, 김원호-정나은 조는 4강전에서 맞대결해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팀끼리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 것은 야속하지만, 한 팀은 결승에 올라가기 때문에 일단 은메달 하나는 확보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 우승을 차지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어렵게 조별 예선을 통과해 8강에 오른 김원호-정나은은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지만 갈수록 기량이 안정되고 있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에 오른 김원호-정나은 조.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상대 전적에서는 서승재-채유정 조가 김원호-정나은 조에 5승 무패로 앞서 있다.

맞대결에서 이겨 결승에 올라가는 팀은 중국 또는 일본 조와 만나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한국 팀끼리의 4강전에서 이겨 결승에 올라가는 팀은 중국 또는 일본 조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와 세계랭킹 5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일본)가 또다른 4강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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