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보, "임상 개발 집중 위한 의지 반영하는 것"…글로벌 신약 개발 박차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심장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 벤처 기업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가 엠테라파마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치료물질 NB-01에 대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 엠테라파마 CI./사진=엠테라파마


김형헌 뉴로보 대표이사는 “NB-01에 대한 이번 계약 체결은 뉴로보에게 중요한 이정표이며 DA-1726과 DA-1241의 지속적인 임상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자산을 아웃 라이선스 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엠테라파마는천연물 의약품 개발의 전과정인 제조, 품질 관리 및 임상 개발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과 NB-01의 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는 핵심인력 및 기술을 보유한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NB-01은 미국 임상 2상에서 우수한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엠테라파마의 싸이엠토믹스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NB-01(MT9801)의 작용 기전과 유효 성분을 명확히 규명함으로써 혁신적인 치료제로서의 임상 효능을 예측할 수 있으며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다음 임상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엠테라파마의 싸이엠토믹스는 다중성분-다중기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빅데이터·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 기술이다. 국내외 천연물 통합 데이터베이스인 ‘코코넛’과 가상인체시스템 ‘엠테라-코다 시스템’이 결합된 다중오믹스 통합분석 기술이다.

NB-01은 진통 및 신경재생 효과를 가진 천연물신약이다. 당시 임상 2상 시험은 미국 내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을 포함한 14개 임상기관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12주간의 투여와 관찰 연구로 진행됐다. 시험에서 약물을 복용한 약 50%의 환자는 통증이 50%이상 감소되는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엠테라파마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생성과 도파민 신경세포의 생존에 관여하는 ‘Nurr1’ 단백질의 활성화와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을 억제하는 파킨슨병(MT101, 미국 임상 2a 승인) 치료제와 장점막·장벽 기능 강화 및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의 염증성 장질환(MT102, 전임상 완료) 치료제 등 만성 난치성 질환 원인 해결을 위해 새로운 다중 성분·표적 중심의 차세대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또한, 싸이엠토믹스 플랫폼 기술과 함께 의약품 개발 전과정에 대한 표준화 기술을 구축해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치료적 일관성을 충족할 수 있는 독보적인 CMC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현재 비만 치료를 위한 DA-1726을 개발 중이다.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를 위한 DA-1241을 개발 중이다. 

DA-172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GLP1R)와 글루카곤 수용체(GCGR) 이중 작용제로 작용하는 새로운 옥시엔토모듈린(OXM) 유사체로 음식 섭취를 줄인다.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선택적 GLP1R 작용제에 비해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DA-1241은 주요 장 펩타이드인 GLP-1, GIP, PYY의 방출을 촉진하는 새로운 G단백질 결합 수용체 119(GPR119) 작용제로 전임상 연구에서 간 염증, 지질대사, 체중 감소 및 포도당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간 지방증, 간 염증 및 간 섬유증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포도당 조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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