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임명된 지 이틀 만인 2일 국회에 의해 탄핵 소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행보가 발 빠르다.
임명된 당일인 지난 달 31일 KBS 이사 7명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원 이사 6명의 선임을 마친 이 위원장은 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사장과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새로 임명된 코바코 사장은 민영삼 전 국민의힘 특별보좌관,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최철호 전 공정언론국민연대 공동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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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코바코 사장과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지난 달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이 위원장./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960년 생인 민영삼 신임 사장은 목포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캠프'에서 국민통합특보를 지냈고, 국민의힘 특별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민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1963년 생인 최철호 신임 이사장은 보수성향의 언론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 창립을 주도했던 인물로, KBSN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 이사장의 임기도 3년이다.
임명되자마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날 때까지 즉각 업무가 정지된다. 이 위원장은 국회의 탄핵안 통과를 앞두고도 전임 이동관 김홍일 전 위원장들과는 달리 방통위원장을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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