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세아, 세계랭킹 13위)이 단식 8강에서 패하며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장우진은 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8강전에서 브라질의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세계 6위)에게 0-4(4-11, 7-11, 5-11, 6-11)로 완패했다. 

   
▲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패한 장우진.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국제탁구연맹)


장우진은 파워에서도 밀리고, 네트플레이에서도 밀렸다. 칼데라노의 회전 많은 서브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구상했던 작전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장우진의 리시브는 뜨거나 길어 번번이 상대에 찬스를 허용했다. 칼데라노는 테이블 가까이에서 강력한 백핸드로 좌우 코스를 찔렀고, 장우진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 게임도 잡지 못하고 일찍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장우진과 칼데라노는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두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단체전 8강에서 만났을 때는 장우진이 이겼고, 개인전 16강에서는 칼데라노가 이겼다. 이번 맞대결은 백중세로 예상됐으나 칼데라노의 기량 발전이 두드러졌다.

개인 단식의 여정을 8강전에서 끝낸 장우진은 이제 단체전에 남은 힘을 쏟아붓는다.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나서는 단체전은 개인전과는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한국대표팀 간판이자 주장인 장우진은 개인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단체전 준비에 올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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