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간첩 혐의' 명백한 최 목사 법사위 출석시켜 국민 호도"
"최재영, '서울의소리'와 공모해 탄핵 정국 유도…사실이면 국기 문란"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며 동영상 촬영한 최재명 목사를 향해 "무슨 목적으로 북한 정권에만 유리한 행동만 하는 것인가"라며 "(수사 당국이) 즉시 구속해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북민 출신의 박충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목사가 목사 신분으로 북한을 여러 번 드나들며 체류, 여행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김정은이 지도자로서 탁월한 영도력, 고매한 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후계자가 됐다' 등 과거 최 목사의 발언을 소개하며 "최 목사의 북한 찬양과 선동은 이제 더 이상 봐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2024.6.11.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우리나라에만 3만4000명의 탈북민들이 있다"며 "이들은 김정은 정권의 폭압을 피해 자유을 찾아 목숨을 걸고 두만강, 압록강을 건넜다. 우리가 목격자이고, 증인"이라고 규탄했다.

박 의원은 최 목사에게 국가보안법상 간첩죄와 찬양고무죄, 국가보안법상 국가반역죄 등을 적용할 수 있다며 "배후가 있다면 성역을 가리지 말고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 목사가 김건희 여사를 만났을 때, 통일TV 송출 재개를 요구한 것도 이상하다"며 "통일TV는 지난해 2월 북한 찬양 고무 방송만 주구장창해서 방송 송출을 정지당했고, 당시 업무를 담당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원들 다섯 명도 징계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최 목사가 서울의소리가 공모해 가짜뉴스를 만들고, 이를 유포해 탄핵 정국으로 몰고 가려 했다는 공익제보자의 기사가 보도됐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최 목사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까지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간첩혐의가 명백한 이런 사람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시켜서 국민을 호도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게 했다"며 "민주당의 이런 작태는 북한 정권에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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