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7월 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및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15주년 기념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필리핀과의 협력사업 성과를 기념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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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PIA·AFACI 15주년 성과보고회 패널 토론 모습./사진=농촌진흥청 |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은 농진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으로,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Asian Food and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는 농업기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해 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 간 및 다자간 협력 기구로, 아시아 공통의 주요 농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회원국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15주년 성과보고회에는 필리핀 측 라우렐 농업부 장관, 패트릭고 시닐로안 시장 등이 참석해 한국과 필리핀의 지속적인 농업기술 협력을 약속했고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라우렐 농업부 장관과 패트릭고 시닐로안 시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필리핀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과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농진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필리핀 쌀 생산량과 채소 생산성이 크게 향상돼 농산업 발전을 앞당겼고, 농가 소득도 증대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비가림 채소 재배 시범마을을 중심으로 농업인 약 6000명을 교육하고, 시범마을에서 발생한 소득으로 기금을 마련해 사업 지속성을 강화했다.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사업을 통해서는 필리핀 식품 성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100여 식품 성분 정보를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원예 작물 수확 후 관리 지침서(매뉴얼)를 제작‧배포해 작물 손실률을 약 15% 감소시켰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필리핀의 지속적인 농업기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규모화된 신사업 기획과 전개 등에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농진청 유은하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과 필리핀 간 농업기술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농진청은 필리핀 농업혁신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이에 앞서 7월 24일에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아시아 소장단 협의회를 개최하고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 7개 센터의 주요 협력사업 추진 현황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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