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필리핀 가사관리사(E-9) 100명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신청 가정을 대상으로 가사·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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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오는 6일 새벽 도착해 사전 교육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 적응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4주 160시간 특화교육 이수 후 다음 달 3일부터 가사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받게 될 특화교육은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과 성희롱 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생활문화교육 등이다.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 안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내 안전보건교육(5시간)과 가정 내 안전교육(24시간)을 추가 편성했다.
이들 가사관리사들은 돌봄·가사서비스를 신청한 가정 중 자녀 연령과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여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된 가정을 대상으로 9월 3일부터 돌봄·가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기준 422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범사업은 내년 2월 말까지다.
고용부는 서울시와 함께 서비스 제공에 앞서 민원‧고충처리 창구 운영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춰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면서 외국인 가사관리사도 충실하게 보호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돌봄·가사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은 6일까지 서비스 제공기관인 대리주부 또는 돌봄플러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기환 외국인력담당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의 다양한 사정에 맞게 검증된 외국인 가사인력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며 "향후 사업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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