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평가액 6910억 원으로 전체 건설사 중 '9위'
수서역 환승센터 등 대형 복합개발 수행 능력 입증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화 건설부문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복합개발에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차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 내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사진=한화 건설부문

5일 국토교통부의 '2024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토건 분야에서 전체 413개 건설사 중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위에서 한단계 뛰어오른 순위다. 

토건 시평액 뿐만 아니라 (공사)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평가액, 신인도평가액 전분야 전년 대비 상승했다. 토건시평액은 4조96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2979억 원 올랐다. 같은 기간 실적평가액은 2조2164억 원으로 5563억 원, 경영평가액은 1조1538억 원으로 2673억 원, 기술평가액은 6910억 원으로 660억 원, 신인도평가액은 9062억 원으로 4082억 원 각각 상승했다. 

상승률로만 따지면 전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신인도평가액이 가장 높다. 한화 건설부문이 한화 건설에서 지주사인 한화로 합병된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그보다 주목할만한 부문은 기술평가액이다. 기술평가액으로 따지면 전체 건설사 중 9위를 기록했다. 기술자 수는 1374명으로 9위 규모다. 

이는 대형 복합개발사업에서 강점을 보이는 한화 건설부문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그동안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2조 원), 수서역 환승센터(1조2000억 원), 대전역세권(1조 원) 등 대규모 복합개발을 성공시켰다. 현재도 사업비 2조 원대인 잠실마이스와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잠실 마이스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스포츠 콤플렉스 등 업무·숙박·상업시설을 복합 조성하는 대형 사업이다. K-POP 전문 공연장인 서울 아레나 공사도 맡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처리 시설 현대화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서 면모를 갖고 있으며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 데이터센터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 수행을 위해서 한화 건설부문은 기술인력 확보 및 기술력 향상에 힘 기울이고 있다. 기술평가액은 한화 건설부문이 그동안 노력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한화 건설부문의 올해 시공능력평가 중 아쉬운 부분은 조경 부문이다. 조경시평액은 65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8억 원 올랐으나 순위는 8위에서 9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세부항목 중 실적평가만 홀로 감소했는데 지난해 230억 원에서 올해 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인 93억 원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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