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항만시설 민간투자 유치 규모가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
|
▲ 대표적인 비관리청사업 사례인 평택항 양곡부두 사일로./사진=해양수산부 |
해양수산부는 2024년 상반기에 총 5600억 원 규모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91건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 항만시설의 신축, 개축, 보강, 유지보수, 준설 등에 관한 공사를 시행하는 민간투자제도 중 하나다. 민간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빠르게 개발하고 한정된 재정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해수부는 민간의 항만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항만건설사업정보시스템시스템’을 통해 관리청별, 시설유형별 투자내용을 집계해 관리하고 있다. 동 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3개 지자체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91건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을 허가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광양항 여천 일반부두 암모니아 저장시설 사업으로 사업비만 2400억 원이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투자규모는 △2021년도 1조 7069억 원(허가 202건) △2022년도 2조 5420억 원(허가 171건) △2023년도 2조 2332억 원(허가 156건)으로 매년 2조 원 가량 꾸준히 투자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매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인허가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올해에도 총 투자액은 2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적기에 항만시설을 확충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항만개발 실수요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항만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