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투어만 하지 말라…민생회복지원금법, 현금 살포 아닌 민생 살릴 심폐소생"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6일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맛집투어하면서 과음만 하지 말고 민생 현장의 고통과 어려움을 직접 피부로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자영업자들 폐업률은 얼마나 되고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액은 얼마나 되는지 꼭 알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8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8.6./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폐업신고를 한 사업자는 98만6487명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다"며 "폐업 사유별로 보면 사업 부진이 48만2183명으로 외환위기 당시였던 200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체불액은 1조436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작년 체불액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며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 돼 줄폐업을 하고 노동자들은 임금을 못 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이 이렇게 어려우니 민주당이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고 국회가 통과시킨 것"이라며 "민생회복지원금법은 현금 살포가 아니라 민생을 살릴 심폐소생"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에 대해 정부·여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사용기간을 정해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면 그 혜택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그대로 돌아간다"며 "소비자에겐 소비지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지원 효과가 있고 내수 진작 효과로 침체된 지역경기에 숨통을 틔워주는 검증된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를 반대하는 것은 민생을 살릴 의지가 전혀 없다는 뜻"이라며 "국민이 죽든 말든 관심도 없고 민생을 책임질 생각이 없다면 국가는 도대체 국민에게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그런 쓸모없는 정권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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