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명란브랜드연구소·깡통시장 방문해 상인들 '격려'
시민불편 고려해 수행인원 최소화…지역경제·내수 활성화 위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번 주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일 지역 경제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비공개로 부산을 방문해, 지역 특산품 개발 업체와 부산깡통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경 부산 동구 초량동 '명란브랜드연구소'를 방문해 명란어묵 등 제품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명란브랜드연구소'는 부산 대표수산물인 명란을 이용해 음식과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 대표관광상품 개발을 연구하는 곳이다.

김 여사는 "부산 지역 대표 음식인 명란을 캐릭터 상품화해 인형, 양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좋은 사례"라며 "이런 식으로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내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9월 14일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둘러보며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음식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개발 등 초량의 특산물 명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인상 깊다"며 "부산이 명란의 중심지이자 원조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서 개발한 명란 어묵이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날 연구소 방명록에 '어묵과 명란을 콜라보한 동구 특화상품 명란어묵 짱, 최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김 여사는 부산 중구의 깡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대추·마늘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깡통시장에서 마늘과 대추 두 봉지를 구매한 후 팥빙수 가게를 찾았고, 상인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셀카' 촬영에 응했다.

이날 김 여사의 부산 방문은 부산시민들의 편의와 휴가철 인파를 고려해 수행 인원을 최소화하고 비공개로 이뤄졌다. 대통령실 기자단에게도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고, 사후에도 자세한 방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