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당초 두 명 식별했으나 한 명 신병확보..."귀순 경위 조사 중"
지난해 5월 일가족 9명 목선 이용해 귀순한 이후 1년 3개월 만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북한주민 2명이 8일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교동도를 통해 귀순을 시도했다. 현재 우리군은 1명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펜이 단독 취재한 것을 종합해보면, 북한주민 2명은 이날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교동도 인근에서 귀순을 시도했다.

우리군은 북한주민이 북측에서 출발하는 시점부터 이를 지속 감시했으며, NLL을 넘은 1명의 신병확보에 성공했다. 신병이 확보된 북한주민 1명은 현재 관계기관에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다.

   
▲ 북한 주민 9명이 지난 11일 서해 우도 해상을 통해 남측으로 귀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5일 "북한 주민 9명이 지난 11일 오전 6시5분께 전마선(소형 선박)을 타고 서해 우도(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해상으로 넘어왔다"면서 "이들은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5일 서해상에서 표류해 남하한 북한 주민 27명(남성 9명, 여성 18명)이 타고 왔던 5t급 소형 목선.(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관련 질의가 나왔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신원식 국방부장관에게 "오늘 서해 교동도를 통해 성명 불상자 2명이 귀순을 시도한 것이 맞냐"고 물었다.

이에 신 장관은 "네. 이미 보도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 관계기관(국정원)이 조사 중으로 법령상 제가 이야기를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저희가 출발 지점부터 계속 감시해 유도를 했던 성공적인 작전"이라며 "관계기관과 상의해 공개 가능하다면 보고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신병이 확보된 북한주민 1명은 이날 아침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헤엄처 넘어와 교동도에 도착한 뒤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귀순에 따른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해를 통한 북한주민의 귀순은 지난해 5월 일가족 9명이 목선을 타고 넘어온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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