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영업익 전년比 89% 성장한 124억원…안다르, 50% 증가한 105억원
[미디어펜=이다빈 기자]'K-에슬레져' 대표 업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안다르가 이번 2분기 나란히 역대 호실적을 올렸다. 특히 해외사업의 안정적인 확장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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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모델 '우기' 화보./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제공 |
9일 업계에 따르면 자기개발 열풍이 이어지고 일상복으로서의 스포츠웨어가 인기를 끌며 에슬레져 업계가 잇따라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창사이래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64억 원, 영업이익은 12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30%, 영업이익은 89%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16.2%를 기록해 상장 이후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년비 32% 상승한 740억 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119억 원으로 집계됐다. 깜짝 호실적으로 이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우먼즈 제품 외에도 골프와 맨즈, 액세서리 등의 제품군을 강화해 나간 것이 성장의 주효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다채로운 상품군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해왔던 골프웨어는 단일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독자적인 골프웨어 브랜딩으로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220여종 이상의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꾸준히 신규고객 유입과 잠재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2분기에만 전년비 142%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맨즈라인 역시 비즈니스 캐주얼 론칭 이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비 89% 성장했다.
안다르는 이번 2분기 영업이익 105억 원, 영업이익률 16%를 돌파하며 수익성뿐만 아니라 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671억 원을 기록하며 신장률로 따져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 50%, 37% 증가했다.
안다르는 가격 할인을 지양하고 혁신적 기술의 고급 원단과 기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5월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전격 발탁하고 ‘일상속에서 당연하게 운동하는 문화를 전파한다’라는 브랜드 비전을 TV CF 등을 통해 전파한 것이 안다르 브랜드 선호도 향상에 일조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여름철 수요를 겨냥해 공격적으로 전개해 온 카테고리 확장 전략도 통했다. 1분기에 선보인 언더웨어가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보인데 착안, 발빠르게 여름용 라인업 확대에 나서 언더웨어 시장 본격 침투에 성공했다.
젝시믹스와 안다르의 이번 호실적은 특히 해외사업의 호조가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들 업체는 해외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며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해외법인들은 3분기에도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중화권을 타깃으로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인 우기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고 파트너사인 YY스포츠와 중국 전역의 핵심상권에 출점하며 차별화된 체험형 매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다르는 지난해 1월 온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1년 반 만에 누적 매출 120억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1호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한 싱가포르에서도 시장 진출 1년만에 안다르를 필두로 한 에코마케팅 산하 브랜드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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