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하류 휴가를 받았다. 둘째 딸을 얻었기 때문이다.

KIA 구단은 9일 박찬호의 부인 이하얀 씨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수완W여성병원에서 몸무게 3.08kg의 여아를 출산했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 둘째 딸을 얻어 하루 휴가를 받은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SNS


박찬호는 지난 2019년 결혼해 2022년 첫 딸을 품에 안았고, 이날 둘째 득녀를 했다. 박찬호는 "첫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행복할 따름이다. 출산 때문에 고생한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두 딸과 아내에게 든든한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고, 팀에서도 출산을 위해 배려해주신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KIA 이범호 감독은 둘째 딸이 태어난 박찬호에게 하루 휴식을 주기로 했다. 박찬호는 경조 휴가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대신 내야수 김두현이 1군 콜업됐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추격자들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날 5.5게임 차 3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중요한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가 빠지는 것은 팀 전력상 손실이긴 하지만 선수단 전체가 박찬호의 득녀를 축하해주기 위해 하루 '출산 휴가'를 준 것이다. 박찬호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후 10일 1군 엔트리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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