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HD가 김판곤 감독 체제로 처음 치른 경기에서 대구FC를 꺾고 연패를 벗어났다.
울산은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상대 자책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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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판곤 감독이 울산 사령탑 데뷔전에서 팀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날 경기는 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 김판곤 신임 감독의 울산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김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울산은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울산은 승점 45가 돼 한 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44)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처음부터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6분 엄원상의 컷백에 이은 강윤구의 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9분 윤일록의 기습적이면서도 강력한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울산이 전반 30분 리드를 잡았는데, 상대 자책골에 의해서였다. 고승범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뒤 골문 앞으로 시도한 크로스를 대구 수비수 고명석이 차단하려고 태클한 볼이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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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고승범이 자신의 크로스가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자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리드를 내준 대구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정치인과 세징야가 연이어 결정적인 슛을 때렸으나 울산 조현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들어 두 팀의 공방이 치열했다. 대구가 적잖은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후반 20분 세징야의 절묘한 감아차기 슛도 조현우에게 걸렸다.
울산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추가골을 노리면서도 실점하지 않기 위해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대구의 막판 공세를 잘 버텨낸 울산이 승리를 챙기며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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