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모처럼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연장 끝내기 승리로 피츠버그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

   
▲ 배지환이 시즌 두번째 멀티히트를 치는 활약을 했지만 팀은 연패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배지환은 지난 7월 28일 빅리그로 복귀한 후 11경기 출전 만에 처음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배지환이 2안타를 친 것은 부상 이탈 이전인 5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시즌 두번째이자 74일 만이다.

이날 2안타로 줄곧 1할대에 머물고 있던 시즌 타율도 0.216(51타수 11안타)로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앤드류 맥커친의 우월 투런홈런 때 득점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5회초 2사 후 글라스노우를 이번에는 좌전 안타로 두들겼다.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해 시즌 5호 도루도 성공시켰다. 배지환이 득점권에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배지환은 7회초와 9회초에는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피츠버그는 2-4로 끌려가다 8회초 2점을 내며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피츠버그는 10회초 한 점을 냈지만 10회말 다저스가 2점을 뽑아 6-5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끝내기 안타를 쳤다.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나선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6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그 1안타가 6회말 2사 후 터뜨린 3루타였다. 오타니가 만든 찬스를 다저스는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연장 끝에 패한 피츠버그는 앞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연전에 이어 이번 다저스와 3연전도 스윕패를 당하는 등 7연패 부진에 허덕였다. 시즌 전적은 56승 61패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3연전을 쓸어담은 다저스는 69승 4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지구 공동 2위인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는 3.5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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