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바로건설기술과 공동기술개발해 지난해 특허 출원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반도건설은 협력사 바로건설기술과 공동기술개발해 지난해 특허까지 출원한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을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 첫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 서대문 영천 현장에서 진행된 건설사 참여 설명회에 60여개 주요 건설사 시공 기술자들이 참석했다./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 이후 협력사와 꾸준한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공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다. 이번에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 처음 도입된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 또한 이러한 공동기술개발 성과로 지난해 6월 특허청에 공식 등록된 바 있다.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은 탑다운 방식으로 상부에서 하부로 각 층의 슬래브를 구축하는 동시에 경사 램프슬래브를 역타로 시공하는 기술이다. 이 공법은 기존의 지하 구조물 시공 과정 중 램프슬래브 시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설사에서 중요시하는 공기 단축과 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또 상부에서 하부로 순차적으로 구축되는 램프슬래프를 활용하기에 장비나 자재 이동이 용이하다. 토압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버팀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서 현장 안전성 향상 효과도 있다. 이 공법이 적용되는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의 경우 공법 적용을 통해 4개월의 공기 단축이 전망될 정도로 실효성 역시 검증됐다.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에 대한 건설업계 관심도 뜨겁다. 반도건설이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진행한 건설사 참여 설명회에 삼성물산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GS건설, 대우건설 등을 포함한 총 60여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특히 공기 단축과 공사비 증가에 대한 새로운 타개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신공법에 대한 상세한 기술 설명 및 질의, 건설 현장 혁신과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협력사와 상생을 통해 개발한 신공법으로 최근 건설업 화두로 떠오르는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의 가능성을 찾았다”며 “효율성은 물론 현장 안전성을 함께 취할 수 있는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처럼 새로운 기술 개발을 거듭해 건설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2021년 ESG 경영 첫 도입 후 협력사와 협력 및 상생을 강조하며 공동기술개발을 지속해왔다. 협력사를 포함한 전사적인 현장 환경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및 공동 관리하고 있으며 안전 교육과 체계 마련을 통해 본사는 물론 협력사가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연말에는 공사, 안전, CS 부문에서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시상하며 협력사들의 고충을 공유하는 등 상호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ESG 경영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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