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양키스 간판 홈런타자 애런 저지가 시즌 4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인 통산 300홈런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양키스다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볼넷도 1개 얻어내며 100% 출루한 저지는 3안타 가운데 하나가 7회말 터뜨린 솔로홈런이었다. 양키스가 7회말 선두타자 후안 소토의 솔로포로 7-3으로 점수 차를 벌린 직후 저지가 타석에 들어서 텍사스 좌완 불펜투수 앤드류 샤핀의 패스트볼을 받아친 것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저지의 백투백 홈런으로 양키스는 8-3으로 달아났다.

   
▲ 애런 저지가 시즌 42호, 통산 299호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저지의 이 홈런은 시즌 42호로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나란히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앤서니 산탄데르(이상 35개)와 격차를 7개로 벌리며 홈런왕을 예약했다.

또한 저지는 개인 통산 홈런 299개를 기록, 300홈런 달성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952경기 출전해 299홈런을 날린 저지는 랄프 카이너가 갖고 있는 최소경기 300홈런(1087경기) 기록 경신도 거의 확정적이다.

이런 홈런 페이스라면 저지는 2022년 62홈런에 이어 다시 60홈런 고지도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MVP까지 차지했던 저지가 올 시즌 홈런왕을 탈환한다면 또 한 번 MVP 수상도 유력해진다.

한편,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을 앞세워 텍사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7로 이겼다. 이번 텍사스와 홈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끝낸 양키스는 시즌 전적 70승 49패를 기록, 이날 패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고 공동 선두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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