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중요"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방역당국이 총력 대응을 위해 대책반을 확대·운영한다고 12일 전했다.

   
▲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조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책반을 1개반 2개팀에서 1개반 아래 상황대응단, 상황총괄단 등 5개단 11개팀으로 조직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유행 상황 조사와 분석, 국외 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을 더욱 철저하게할 계획이다.

대책반장도 기존 감염병위기관리국장에서 질병청당으로 변경해 신속한 대응을 펼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주 875명에서 지난 6월 말까지 증가세로 전환돼 계속해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첫째 주는 총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으로 증가했다.

질병청은 지난 2년 동안의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해 볼 때 이달 말까지 환자가 증가세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행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여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65% 차지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만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의 후손 격인 KP.3는 변이의 중증도와 치명률이 크게 높지 않은 편으로 보고 있다.

지 청장은 "KP.3에 대한 국내외 기관 분석 결과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오미크론 유행 이후인 2022∼2023년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1% 수준이고 특히 50세 미만은 0.01% 미만이므로 이번 여름철 유행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