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 간판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무키 베츠도 복귀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36호 홈런을 날렸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다저스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무사 1루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바깥쪽 빠른공을 밀어친 것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오타니의 홈런은 지난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35호포 이후 3일 만이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였던 마르셀 오즈나(35개)를 따돌리고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 나란히 투런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왼쪽), 무키 베츠.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로서는 오타니 홈런보다 더 반가운 홈런도 있었다. 손 골절 부에서 회복해 이날 복귀한 무키 베츠가 홈런포로 복귀 신고를 한 것.

2번타자 우익수로 나선 베츠는 0-0으로 맞서고 있던 3회초 두번째 타석 2사 3루에서 페랄타로부터 좌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6월 중순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투구에 왼손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던 베츠는 두 달 가까이 공백을 거쳐 이날 복귀했다. 그리고 복귀전에서 홈런을 날려 타격감을 잃지 않았음을 알렸다. 베츠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베츠와 오타니의 홈런을 앞세워 5-2로 승리, 최근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70승(49패) 고지에 올라섰다. 패한 밀워키는 67승 5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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