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이 그나마 팀 승리로 웃을 수 있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배지환은 피츠벼그의 9번타자 중견수로 나서 역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4경기 연속 이어온 안타 행진을 멈춘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30에서 0.228로 떨어졌고, 배지환의 타율도 0.216에서 0.204로 하락했다.

김하성은 2회말 3루 땅볼, 5회말 좌익수 뜬공, 7회말 2루 땅볼로 모두 범타를 치고 아웃됐다. 배지환은 2회초 헛스윙 삼진, 5회초 2루 땅볼, 7회초 삼진으로 두 차례나 삼진을 당했다.

   
▲ 김하성(왼쪽)이 홈런을 날린 페랄타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하해주고 있다. 김하성은 무안타 침묵했고 샌디에이고는 이겼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3-0으로 피츠버그를 눌렀다. 1회말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제점을 냈고 5회말 데이비드 페랄타의 솔로홈런, 8회말 마차도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피츠버그는 안타 수에서는 9개-7개로 샌디에이고보다 2개 많았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은 6이닝 동안 안타를 7개 맞았지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고 사사구 없이 삼진을 10개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해 시즌 10승(6패)을 챙겼다.

7연승이 끊긴 후 피츠버그를 만나 다시 2연승을 거둔 피츠버그는 68승 53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는 선두 LA 다저스에 3.5게임 뒤진 공동 2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동률)를 유지했다.

9연패 늪에 빠진 피츠버그는 56승 6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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