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불펜투수 노경은(40)이 KBO리그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역대 최초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시즌 연속 30홀드 달성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홀드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노경은은 13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 경기에서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 홀드 1개만 더 하면 KBO리그 최초로 두 시즌 연속 30홈런 기록을 달성하는 노경은.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노경은은 SSG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2사 1루에서 선발 앤더슨을 구원 등판, 안타 하나를 맞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 6회를 실점 없이 끝냈다. 이후 SSG는 7회말부터 3명의 투수가 무실점 계투하며 리드를 지켰고, 9회초 한 점을 더 뽑아내 2-0 승리를 거뒀다.

노경은을 비롯해 문승원, 서진용이 홀드를 기록했고 9회말 1이닝을 마무리한 조병현이 세이브를 올렸다. 이 경기 홀드 추가로 노경은은 시즌 29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켰다.

이제 노경은이 앞으로 홀드 1개만 더 추가하면 지난 시즌 30홀드에 이어 2시즌 연속 30홀드를 기록하게 된다.

역대 한 시즌 30홀드 이상을 기록한 11명의 선수 중 다음 시즌에도 30홀드를 달성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2023시즌 32홀드로 홀드왕에 오른 박영현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보직이 바뀌어 18세이브를 올렸고 홀드는 없다.

   
▲ 표=KBO


박빙의 팀 리드를 지켜낸 투수에게 주어지는 홀드 기록은 꾸준한 체력 관리와 경쟁력 있는 구위를 유지해야 달성 가능한 기록이기 때문에 노경은이 사상 첫 두 시즌 연속 30홀드에 성공한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기록이 된다. 

지금까지 시즌 30홀드를 선점한 선수는 어김없이 해당 연도 홀드 1위를 차지했다. 노경은이 2시즌 연속 30홀드 달성이라는 새로운 기념비를 세우면서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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