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여름철 냉면 등 먹거리 물가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의 일부 냉면집은 가격이 1만7000원까지 치솟았고 삼계탕은 2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 외식비(1인분 기준)는 지난달 1만1923원으로 나타났다. 1만 원에 못 미쳤던 3년 전(9577원) 대비 24% 상승했다. 냉면 가격은 칼국수(9231원)나 자장면(7308원)보다 비싸다.
메밀 100%를 쓴다는 광화문의 한 평양냉면집의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모두 1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유명 냉면집 을지면옥은 올해 종로구 낙원동으로 이전해 다시 문을 열면서 가격을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000원 올렸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을밀대도 을지면옥과 같은 1만5000원이다. 서울 중구 우래옥은 냉면 한 그릇에 1만6000원이다.
삼계탕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외식 가격은 지난달 처음으로 평균 1만7000원을 넘었다. 서울의 삼계탕 가격은 지난 6월 1만6885원에서 지난달 1만7038원으로 0.9%(153원) 올랐다. 이는 7년 전(1만4077원) 대비 21.0%(2961원) 상승한 수준이다.
삼계탕 식당인 토속촌과 고려삼계탕의 기본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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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복 하루 전날인 7월 24일 서울 시내 한 삼계탕집 앞에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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