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울버햄튼은 17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개막전에서 0-2로 졌다.
황희찬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한 차례 결정적인 패스가 골로 연결돼 어시스트를 기록하는가 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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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이 시즌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뛴 가운데 울버햄튼은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
지난 시즌 EPL 준우승팀 아스널이 14위 울버햄튼보다는 역시 강했다. 전후반 한 골씩 넣으며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아스널은 전반 25분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9분에는 하베르츠가 찔러준 패스를 사카가 잡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터뜨렸다. 사카와 하베르츠는 두 골 모두 합작해내며 아스널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울버햄튼이 주도권을 뺏겨 수비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황희찬에게 볼이 가는 횟수도 적었다. 황희찬은 수비에도 부지런히 가담하고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열심히 뛰었다.
전반 36분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올린 예리한 크로스를 임대 이적생 에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볼을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황희찬의 도움과 라르센의 골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다 상대 수비의 파울성 플레이에 걸려 넘어졌다. 황희찬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울버햄튼이 한 골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그대로 두 골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 3도움을 기록했던 황희찬의 첫 공격포인트 신고는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25일 첼시와 홈 경기로 2라운드를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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