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6일 서울시 강서구 일대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이하 방화2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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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신탁 CI./사진=한국토지신탁 |
지난 3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지 5개월 만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정비구역 지정부터 조합설립까지 통상 2년 이상 소요되는 조합 방식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사업 초기부터 한국토지신탁과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사업추진 동력을 얻은 방화2구역은 사업 완료 시 최고 층수 16층, 10개 동에 728가구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화2구역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던 현장이다. 2000년대 초 '방화뉴타운' 중 하나였으나, 주민 갈등과 사업성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이 이루어지지 않아 존치구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21년, 전체 소유자 70%로부터 동의를 구해 구역해제 일주일을 남긴 상황에서 서울시 신통기획에 지원했고, 대상지로 선정되며 사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사업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쟁PT에서 풍부한 사업경험과 성공 노하우 보유, 전문성 등의 강점을 앞세우며 예비신탁사로 선정돼 방화2구역과 MOU를 체결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는 방화2구역 소유주분들께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장점과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해주신 결과"라며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도 예상되는 만큼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일 발표한 공급대책을 통해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이 동시 수립돼 사업속도가 제고된다.
또한 의무공급하게 돼있는 임대주택비율을 사업성 등을 고려해 차등적으로 완화하며, 임대주택 인수가격 역시 현행 대비 1.4배 인상되는 등 세재 및 금융지원도 강화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시행자로서 연내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개최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통합심의 등 인‧허가 진행 및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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