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서울 강남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경부축 주거벨트’에 대규모 공급을 앞두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에만 경부라인에 쏟아지는 9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8곳, 총2만5124(일반1만5780)가구로 ▲수도권 4개 단지(2만461가구) ▲영남권 2개 단지(2209가구) ▲충청권 2개 단지(2454가구) 등이다.

   
▲ 경주 현곡 푸르지오 조감도/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등 을 비롯한 9개의 대형 건설업체 물량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주요 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택지지구조성, 지방 도시개발사업, KTX역 신설, 고속도로 개통 호재 등 경부축 라인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집값이 상승세다. ‘서울 강남~대전-대구~부산’을 잇는 ‘경부축 주거밸트’아파트 가격은 최대 28%까지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광역시는 지난 8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8.01% 상승하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 강남권이 10.54%, 경북 경주시가 18.46%, 부산광역시가 10.81%, 경기 용인시가 6.16% 등 각각 상승했다.

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도 뜨겁다. 이달 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평균 경쟁률 622.1대 1을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한 '대치 SK뷰'는 평균 50대 1로 1순위 마감했고, 올 상반기 부산에서 분양한 ‘광안 더샵(4월)’이 평균379대 1, 경주 ‘협성휴포레 용황(2월)’이 평균 6.18대 1로 각각 1순위로 마감했다.

경주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경주 현곡지구 B2블록에서 '경주 현곡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964가구로 조성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이 전체의 95%로 구성된다.

약45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는 현곡지구에 첫번째로 공급되는 시범단지로 단지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가칭/2018년예정)이 신설될 예정이다. 차량 10분거리 이내에 경주시청, 홈플러스,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등이 위치해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이뤄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한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3층, 지상10~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30㎡, 총9510(일반155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9호선 석촌역(2018년예정)이 인근에있는 더블역세권으로 올해말 완공되는 제2롯데월드를 비롯해KTX수서역(내년 개통 예정), 문정법조단지(2017년 입주)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대림산업이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9층 67개 동, 전용면적44~103㎡, 총74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8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차로 10분대로 도달할 수 있는 동탄2신도시 생활권으로 KTX동탄역(2016년), GTX동탄역(2021년) 등이 개통예정에 있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GS건설이 ‘청주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5~115㎡, 총150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주 방서지구는 인구 1만1400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시 접근이 용이하며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대전광역시 관저4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관저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5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순환고속도로 서대전IC와 인접해 있고 도시철도 2호선 진잠역(2020년 예정)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