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한 외관에 유용성 있는 실내 공간…지프의 DNA 담은 소형 SUV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알티튜드 5640만원·롱티튜드 5290만원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지프가 첫 순수 전기차 파워트레인 모델 '어벤저'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지프의 정체성을 담은 순수 전기차 어벤저는 도심형 SUV라는 포지션으로 새로운 고객층의 유입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프 도심형 전기 SUV '어벤저'./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20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맷 나이퀴스트 지프 브랜드 글로벌 상품 기획 부사장과 앤디 바우만 지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사장과 함께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프의 향후 전동화 전략과 어벤저의 국내 출시 계획 및 상품성을 공유했다.

◆전동화 통한 새로운 고객층 유입…지프 DNA 결합한 공식

맷 나이퀴스트 부사장은 행사에서 인사와 함께 "지금 자동차 업게는 역동적인 시기를 지내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프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제품과 파워트레인 그리고 전동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고자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접근을 위해 지프가 보유한 '프리덤 오브 초이스 선택의 자유'를 기반으로 한 멀티 에너지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 니즈에 맞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프는 향후 고객의 선택지를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접근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내연기관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4X4의 구동성능을 갖춘 모델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현재 지프의 전기차가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는 각각 상위 1,2위를 차지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해 지프는 전동화와 지프의 DNA가 결합해 우리가 이길 수있는 공식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프의 전동화는 다양성을 늘리는 것 외에도 새로운 고객들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70%, 60%에 이르는 고객이 새로운 유입층이었다.

이처럼 전동화가 다양한 라인업과 새로운 고객 유입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에 지프는 어벤저를 통해 전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략에 불을 당길 모델 어벤저…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 될까

   
▲ 지프 전기 SUV '어벤저'./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어벤저는 유럽에서 먼저 론칭한 모델로 이미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어벤저는 2024년 상반기 이탈리아에서 전 세그먼트에 걸쳐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으며 지난해는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어벤저는 지프 브랜드가 전기차 분야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입할 것을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어벤저의 외관은 컴팩트한 디자인과 달리 효율적인 패키징이 함께 돋보인다. 동시에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도 우수하다.

지프측은 완벽한 크기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4m에서 4.2m 정도의 크기의 차를 찾는 운전자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벤저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B SUV세그먼트의 차량이다. 해당 세그먼트는 국내 트렌드와도 맞물려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SUV 트렌드는 전통적인 차체 수요를 앞지르고 있는 추세다. 또한 B SUV세그먼트에서 전기차 판매는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4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프는 어벤저가 이런 트렌드에서 생존하고 동시에 전동화를 통해 새롭게 자리매김할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어벤저는 유럽에서 디자인되고 개발됐으며 생산되는 모델이다. 또한 어벤저는 CATL이 공급하는 54㎾h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국내에서 인증받은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292㎞다.

어벤저는 앞서 론칭된 유럽에서 새로운 고객들의 유입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문을 살펴보면 새로운 지프 고객들이 어벤저를 선택하고 있으며 해당 고객들은 기존 고객 대비 젊고 활동적인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대부분 도심에서 살고 있음에도 주말에는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시장에서도 어벤저는 새로운 고객층 유입을 시도하고 동시에 보다 젊은 층에 접근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벤저는 편의 및 안전 사양에 따라 론지튜드와 알티튜드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5290만 원, 5640만 원이다.

한편 지프는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지프측은 "지프를 비롯한 스텔란티스의 차량들은 어디에서 판매되는지에 관계 없이 적용 가능한 안전 관련된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배터리 보호와 관련해서는 자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특정 프로토콜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벤저의 사전 계약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답할 수 없지만 벤츠의 화재 이슈로 인해 조금은 주춤한 상태"라며 "현재 전기차 시장이 많이 위축됐지만 하반기에 지프는 정면 돌파를 선택해 전기차의 우수성과 효율성에 대해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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