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우정교육문화재단, 유학생 장학금 누적 100억 돌파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장학금 4억 원을 수여하는 '통 큰 기부' 행보를 이어갔다.

   
▲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사진=미디어펜 김준희 기자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3개국 99명에게 장학금 4억2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세중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를 비롯해 부영그룹 이희범 회장·최양환 사장, 미얀마·필리핀·캄보디아 등 32개국 대사 및 33개국 장학생 99명이 참석했다.

최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 직원 자녀 1명당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지급해 주목받고 있는 부영그룹의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지난 2008년 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15년째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43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총 2548명에 누적 100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지난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 원으로 증액해 지급하고 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앞서 지난 2월에도 '2024년 제1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29개국 83명에게 장학금 약 3억300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날 이중근 이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세중 이사는 "무엇보다 가장 고귀한 것은 본국을 떠나 낯선 이국 땅에서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유학 생활의 외로움을 견뎌냄은 물론 어려운 시간을 할애해 학업에 정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라 생각한다"며 "오늘의 주인공인 여러분 모두가 모국의 발전과 지구촌 전체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성장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볼리비아 출신 마리아는 "지난 학기에는 우정장학재단의 장학금 덕분에 걱정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교육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우정장학재단의 헌신은 모든 학생들에게 오랜 시간 기억될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밝혔다.

부영그룹은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외에도 전국 100여곳이 넘는 초·중·고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인 '우정학사'를 설립·기증하는 등 활발한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000대 기증, 군부대 지원, 노인복지 향상,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조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사회 전반에 기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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