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개선 등 성과로 꼽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초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9월 6~7일을 놓고 한일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면서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관계를 윤 대통령과 개선시켰다. 퇴임 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방침을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6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12년만에 ‘셔틀 외교’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도 셔틀 외교의 일환인 셈이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정상 확대회담에서 밝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2023.5.7./사진=대통령실

또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으로 내달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차기 자민당 총재 및 일본총리가 될 인물에게 한일관계를 강조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임 3년간 성과로 ‘한일관계 개선’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등을 꼽았다. 

그는 이때 “일본이 직면한 내외 난국은 매우 엄중하다”며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으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북한을 언급하면서 “동북아시아 근린외교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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