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양키스의 두 거포 후안 소토와 애런 저지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렸지만 팀은 연장 끝에 패하고 말았다.

양키스는 21일(한국시간) 뉴욕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열전을 벌여 5-9로 졌다.

양키스는 1회말 홈런포로 기선제압을 했다. 1사 후 2번타자 소토가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매튜 보이드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소토의 시즌 35호 홈런. 소토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35개와 타이를 이뤘다.

   
▲ 애런 저지가 45호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점 활약을 했지만 양키스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다음 3번타자 저지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보이드의 5구째 싱커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저지는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9홈런)와 격차를 6개로 벌려놓았다.

양키스는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달아나는 점수가 나오지 않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클리블랜드가 반격에 나서 2회초 한 점을 만회하고 3회초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브라이언 로키오가 솔로홈런을 날려 3-2로 역전했다.

양키스가 4회말 앤서니 볼피의 1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이룬 뒤 두 팀은 중반 이후 득점 없이 팽팽하 맞섰다. 결국 3-3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2회초 클리블랜드가 집중타로 대거 6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키스가 12회말 저지의 2타점 2루타로 만회를 했지만 따라잡기 힘든 점수 차였다.

최근 3연패에 빠진 양키스는 73승 5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볼티모어 오리올스(74승 53패)에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반면 3연패에서 벗어난 클리블랜드는 73승 5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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