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40홈런-40도루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도루 활약을 펼쳤다.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오타니는 도루 1개를 보태 시즌 39홈런-38도루를 기록했다. 앞으로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보태면 MLB 역사상 6번째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 시즌 38호 도루를 성공시켜 40-40 달성에 홈런 1개, 도루 2개만 남겨둔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SNS


1회말 첫 타석에서 파울팁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다저스가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후 우중간 3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말 투수 땅볼, 7회말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말 다저스가 3점을 뽑아 6-3으로 역전한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무키 베츠 타석 때 2루를 훔쳐 38호 도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이날 멀티히트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91로 조금 올라갔다.

다저스는 3회까지 0-3으로 뒤졌으나 4회말 개빈 럭스와 맥스 먼시의 솔로포 두 방으로 2점을 만회했다. 7회말 무키 베츠의 1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 대타 제이슨 헤이워드의 3점 홈런이 터져 6-3으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75승 5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키면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게임 승차를 유지했다. 연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시애틀은 64승 6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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