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경기가 또 '폭염'으로 취소됐다. 22일 오후 포항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포항 및 경북 지역은 한낮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올라가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더군다나 포항구장은 인조잔디가 깔려 지열이 천연잔디 구장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 22일 포항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두산 경기가 폭염 때문에 취소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원정팀 두산도, 홈팀 삼성도 경기 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라운드 지열 측정 결과 50도를 웃돌기도 했다.

선수들의 안전은 물론 관중들이나 경기진행 요원들도 온열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경기 취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시즌 폭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는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LG 트읜스전이 KBO리그 최초로 폭염을 이유로 취소됐다. 이어 4일 잠실구장(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과 울산 문수구장(롯데-LG전) 두 경기가 폭염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이날 폭염 취소된 삼성-두산 경기는 예비일로 편성된 9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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