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텐센트와 검은사막 중국에 출시한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며 유저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독일 게임스컴에서 시연·트레일러 등을 통해 정보를 공개하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5년 출시가 예상되는 붉은사막이 펄어비스의 실적개선과 IP(지식재산권) 개발 역량을 입증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독일 게임스컴에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사진=펄어비스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64억 원의 영업손실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부진은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인데, 증권가는 펄어비스가 올해 20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통해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웨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얘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해 실사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것이 펄어비스의 설명이다. 이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확대에도 나서고 있으며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게임스컴에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붉은사막은 유저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전야제 ‘ONL(Opening Night Live)’에서는 실제 플레이 장면으로 구성된 트레일러와 비공개 시연을 진행했으며 현지 미디어와 전 세계 게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바 있다.

또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베스트 비주얼'과 '모스트 에픽' 부문에 후보로 오른 바 있다. 이런 기대치를 반영하듯 게임스컴 펄어비스 시연 부스에는 3시간에 가까운 대기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 PC버전도 중국 판호를 획득하며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펄어비스는 중국의 텐센트와 함께 중국 시장에 검은사막을 출시할 예정이며, 시기는 올해 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출시와 검은사막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펄어비스가 2025년 적자 탈출을 넘어 영업이익 1574억 원 규모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PC 버전 중국버전 출시를 통해 2025년 펄어비스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P의 거짓과 스텔라블레이드 등 국내 게임이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점과 붉은사막의 글로벌 인지도를 감안할 시 예상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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