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7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격상하고 본격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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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등이 합동 감식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24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부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장을 송유철 원미서장에서 김종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으로 변경했다.
일선 경찰서가 아닌 지방청에서 더 전문적으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격상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수사본부는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강력계·과학수사대와 원미서 형사과 등 총 84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호텔 업주 등 관계자를 조사해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과실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소견을 구두로 받았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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