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산 삼보 가로주택 이어 또다시 1000억대 사업 따내
이달 기준 5조3000억 수주잔고…신규 착공들로 매출↑ 기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양이 사업성이 높은 우량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 한양이 수주한 고양 행신1-1구역 재개발 조감도./사진=한양

한양은 지난 24일 열린 경기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총회 결과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한양은 지난달 공사비 약 1000억 원 규모의 부산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대 지하 2층~지상 24층 10개 동, 700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800억 원 규모다. 2028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지는 고양 창릉 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차로 5분거리에 경의중앙선 행신역이 위치해 있다. 고양은평선 창릉3역과 행신중앙로역이 추진되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색로를 통해 도심 접근이 쉽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강변북로, 자유로 등 진입이 용이하다.

가람초, 가람중, 서정고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이 양호하며 행정복지센터와 롯데마트,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자리했다. 녹지공간인 가라산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양은 도시정비사업 뿐만아니라 신탁사업인 △청평3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가평 달전리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전문화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공공공사인 △인천국제공항 화물기정비계류장 시설공사 등 민간 및 공공분야에서 수주채널 다변화를 통해 올해 1조50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또한 한양은 지난 7월 그룹 계열사인 BS산업과 함께 1600가구 규모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공동주택 B1, B2블럭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8월 기준 5조3000억 원의 수주잔고를 달성하며 매출액 대비 5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한양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4779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 당기순이익 57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업계 평균 대비 우수한 원가 관리로 영업이익율은 개선됐다. 하반기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청평3지구, 가평 달전리 등 신규 현장들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한양 관계자는 "청량리, 의정부, 청라 등 지역 랜드마크를 포함해 전국에 23만호를 공급한 수자인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수주 채널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사업 수주로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매출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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