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해 턱관절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이 수술 후 모습을 공개하며 직접 심경과 인사를 전했다.
네일은 25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수술 후 병상에 누워 찍은 사진과 함께 심경글을 올렸다.
네일은 수술 받은 턱 부위를 포함해 붕대로 얼굴을 감싼 상태에서도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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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은 네일이 병상에서 안부를 전하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사진=제임스 네일 SNS |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네일은 "저에게 많은 걱정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어제 밤 동안 잘 보살펴 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수술은 잘 끝났고 이제는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수술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신 병원 관게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팀에게도 감사하다"고 감사 메시지를 덧붙였다.
네일과 소속팀 KIA는 24일 악몽과도 같은 일을 겪었다. 창원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했던 네일은 KIA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NC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이 친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했다.
턱을 감싸쥐고 덕아웃으로 뛰어들어간 네일은 출혈도 발생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턱뼈 골절 진단을 받은 네일은 수술이 시급하다는 소견에 따라 수술 받을 병원을 수배해 밤새 서울로 이동했다. 25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네일은 걱정하고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SNS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네일의 회복 기간과 복귀 일정은 불투명하다. 일단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는 힘들 전망이다. KIA로서는 최대한 빨리 회복해 포스트시즌에라도 마운드 복귀를 해주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 등판해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IA의 선두 질주를 앞장서 이끌었다. KIA는 에이스 없이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해 무난해 보였던 한국시리즈 직행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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