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산은 27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시라카와를 1군 등록 말소하고 우완 김명신을 1군으로 콜업했다. 시라카와는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그대로 두산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
두산과 시라카와에겐 안타까운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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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라카와가 팔꿈치 부상으로 남은 계약 기간 등판이 힘들어져 두산을 떠나게 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SNS |
시라카와는 올 시즌 KBO리그에 처음 도입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에 따라 지난 5월 SSG 랜더스와 계약하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장기 공백을 갖게 되자 일본 독립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해온 시라카와를 긴급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파이팅 넘치는 투구와 친근감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엘리아스가 부상에서 회복함에 따라 7월초 계약이 끝나 SSG를 떠났다. 그런데 두산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어깨 부상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해져 시라카와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산과 400만엔(약 3678만원)에 6주 계약한 시리카와는 6경기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했다. 브랜든의 복귀가 늦어지자 두산은 20일로 계약이 끝난 시라카와와 140만엔(약 1287만원)에 15일간 연장 계약을 했다.
하지만 시라카와는 계약 연장 후 첫 등판이었던 23일 한화 이글스와 잠실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 경기 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인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등판에 대한 기약이 없어진 시라카와는 15일간 연장 계약 후 1경기만 치른 채 그대로 두산을 떠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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