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부상 이탈한 제임스 네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에릭 스타우트(31)를 영입했다. 

KIA 구단은 28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에릭 스타우트(Eric Stout, 좌투좌타, 1993년생)와 연봉 4만5000천 달러(약 6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 KIA 구단이 부상으로 이탈한 네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KIA는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해온 네일이 지난 24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경기에서 타구에 안면을 강타 당해 턱 관절이 골절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네일은 25일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회복해서 복귀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규시즌 내 복귀는 힘들고, 포스트시즌에라도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이 KIA의 희망사항이다.

이로 인해 남은 시즌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줄 외국인 투수가 필요해졌고, 급히 서둘러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네일이 부상 당한 지 단 나흘만에 이뤄진 초고속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글렌 엘린 출신인 에릭 스타우트는 좌완 투수로 신장 188cm, 체중 98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6시즌, 대만 프로야구 리그(이하 CPBL)에서 2시즌 동안 활약했다.

올해는 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9경기), 113⅔이닝을 투구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 대만 중신 브라더스에서 활약했던 스타우트가 KIA와 계약하고 남은 시즌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사진=중신 브라더스 SNS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3경기에 출전해 24⅔이닝을 투구하며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선발 21경기)에 나서 16승 12패 1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KIA 구단은 "스타우트는 140km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8.4개, CPBL 통산 9이닝 당 9.3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릭 스타우트는 27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몸 상태를 체크한 후 첫 등판 일정이 정해지겠지만, 스타우트는 규정상 정규시즌밖에는 출전할 수 없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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