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 공익 캠페인 '클린 에어 데이'…국제지도자연합·㈜탄소발자국 공동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미세먼지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대적인 범국민 친환경 캠페인이 시작됐다. 

국제지도자연합 에코페어캠페인 국민운동본부와 ㈜탄소발자국, 미디어펜은 28일 서울 광화문 미디어펜 본사에서 공동 사업 약정식을 갖고 전국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없는 교실'을 보급하는 '클린 에어 데이(Clean Air Day:맑은 공기의 날)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오는 9월부터 1년간 전국 초등학교에 친환경 직물을 이용한 미세먼지 포집 시설을 설치, 보급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연말까지 전국 6300개 초등학교 가운데 500개교를 '미세먼지 없는 학교'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단체, 그리고 개인들을 대상으로 기부 모금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국제지도자연합 에코페어캠페인 국민운동본부와 ㈜탄소발자국, 그리고 미디어펜 등은 28일 서울 광화문 미디어펜 본사에서 공동 사업 약정식을 갖고 전국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없는 교실'을 보급하는 '클린 에어 데이(Clean Air Day:맑은 공기의 날) 캠페인'을 시작했다. 왼쪽부터 권영설 미디어펜 사장, 국제지도자연합 에코페어캠페인 국민운동본부 박기현 사무총장 대행, ㈜탄소발자국 김홍열 대표,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국제지도자연합 에코페어캠페인 국민운동본부가 사무국을 맡아 기부한 기업, 단체와 '미세먼지 없는 학교'를 희망하는 학교를 연결하고, 기부금이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은 미디어파트너로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기업 단체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캠페인의 핵심은 나무와 숲처럼 미세먼지를 흡착할 수 있는 기능성 직물이다. 이 직물은 대기 중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포집할 수 있다. 1㎡의 직물이 5년생 나무 12그루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캠페인에 사업단으로 참여한 ㈜탄소발자국은 '탄소발자국'이란 브랜드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약 60개 지자체에서 100여회의 시범사업을 마쳤다.  

'클린 에어 데이 캠페인'은 미세먼지라는 환경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의 문제를 민간 차원에서 사회적 비용으로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추산에 따르면 400명이 재학중인 초등학교의 경우 복도, 교실, 급식실, 체육관 등에 탄소발자국 직물이 부착된 게시판이나 액자형 배너를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개인용 펜던트 등을 하나씩 나눠 줄 경우 학교당 5년생 소나무 1300그루를 심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한편 이 캠페인에서 사무국 역할을 하는 국제지도자연합은 2019년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복지를 뜻하는 웰페어(welfare)을 합한 에코페어캠페인을 시작했고 지난해 12월에는 NGO, 지자체 등 4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에코페어캠페인 국민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박기현 국제지도자연합 사무총장은 "에코페어 캠페인의 국민적 확산을 위해, 청소년들이 직면한 환경문제부터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클린에어데이'를 주력 프로그램으로 삼았다"며 "시·도 교육청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확산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설 미디어펜 사장은 "영국은 5일 만에 4000여명이 사망한 1952년의 그레이트 스모그(Great smog) 이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1956년 '맑은 공기법(Clean Air Act)'을 만들어 지금까지도 사회적 운동으로 벌이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환경운동의 핵심이라는 인식을 기사와 행사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페인은 매월 셋째 목요일을 '클린 에어 데이'로 정해 실천 운동을 벌이고 연말께는 성과를 공개하는 국민보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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