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는 9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산 평촌명품마을'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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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 평촌명품마을 전경./사진=환경부 |
환경부는 자연환경의 특별함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매달 1곳을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9월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무등산 평촌명품마을은 무등산 원효계곡에서 흐르는 풍암천 상류지역에 위치한 동림·담안·우성·닭뫼 등 4개 마을로 구성됐다. 평촌명품마을을 중심으로 흐르는 풍암천에는 무등산의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Ⅰ급)과 남생이(Ⅱ급)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마을 들녘에 있는 평모뜰에도 반딧불이와 풍년새우, 물자라가 사는 등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평촌명품마을은 2013년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됐을 만큼 지역사회가 자연환경 보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일종의 '현지보존형 야외 박물관(에코뮤지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자연환경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평촌마을 생태 숲길 걷기(트레킹)와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지은 반디·두부밥상 체험 등을 선봬고 있다.
평촌명품마을을 품고 있는 무등산은 2013년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수달과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해 총 4000여 종 이상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발 750m 이상의 산 정상부에는 약 8500만년 전 형성된 서석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가 있다. 201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자연생태는 물론 지질학적 가치도 뛰어난 곳이다.
무등산국립공원에 위치한 평두메습지에는 삵, 담비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큰산개구리와 참개구리 등 여러 양서류도 집단 번식한다. 올해 5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9월에 광주를 방문하면 무등산 평촌명품마을 외에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으며,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호 호수생태원, 풍암정, 원효사 등 다양한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이 밖에 반딧불이 생태관찰, 도예 및 농작물 수확 등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생태관광도 체험할 수 있다.
무등산 평촌명품마을을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과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일정을 담은 영상과 환경부에 근무 중인 청년인턴의 체험기 등 각종 정보는 환경부 및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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