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의료개혁의 동력은 국민이다.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걱정과 불만을 잘 듣고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제가 제시한 대안은 정부의 의료개혁이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는 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가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제안한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가 당정 갈등을 촉발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전날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의정 갈등을 해소할 방안으로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한 것에 대해 “의료개혁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30일 예정됐던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하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한 대표의 의정 갈등 중재 시도가 당정 갈등을 자극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톤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절대적 우선시 돼야 할 가치다. (의정 갈등을 해소할)다른 대안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당정 갈등이라는 프레임은 낄 자리가 없고 사치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 해 정부와 당이 좋은 결론을 내고 국민들께 공감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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