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채널 이용, 대통령실-당 소통…주말마다 고위당정 협의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양자회담 가능성에는 "국회 정상화가 우선"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최근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당정 간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나"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갖고 '한 대표와의 소통이 잘 이뤄지는지' 묻자 "정부·여당이 당정 간에, 대통령실·내각과 당내 소통이 제대로 안 이뤄지면 되겠나"라고 이같이 답했다.

윤대통령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히 소통하고 있고, 주말마다 고위 당정 협의도 과거에는 잘 안됐는데 꼬박꼬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윤대통령은 "저 역시도 우리 당 의원들, 당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 통화뿐 아니라 저한테 찾아오기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2024.8.29 /사진=연합뉴스


한편, 윤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 가능성에 대해 '여야 간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대통령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영수회담을 해서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왜 못하겠나"며 "일단 여야 간에 좀 더 원활하게 좀 소통하고, 이렇게 해서 국회가 해야 할 본연의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또한 윤대통령은 "지금 인사청문회나 다양한 청문회를 바라보고 있으면 제가 이때까지 바라보던 국회하고 너무 달라서 저도 깊이 한번 생각해보겠다"며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과 같이 국회를 바라볼 때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