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복귀했다.
키움 구단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장재영과 내야수 이승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외야수 임병욱과 내야수 김태진의 등록을 말소했다.
장재영의 복귀가 눈에 띈다. 장재영은 지난 7월 17일 KT 위즈전에서 오른쪽 대퇴부 근육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부상 치료와 재활에 힘써온 장재영은 최근 회복해 퓨처스(2군)리그 출전으로 실전 감각을 익힌 후 이날 1군으로 콜업됐다. 44일만의 1군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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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복귀한 장재영. /사진=키움 히어로즈 |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1차지명을 받은 강속구 유망주 투수였던 장재영은 투수로는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다. 빠른 공을 던지지만 제구가 안돼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56경기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와중에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피칭이 힘들어진 장재영은 지난 5월 타자로 전향을 시도했다. 고교 시절 수준급 타격 실력도 자랑했던 장재영은 빠르게 타자에 적응했고, 타자 전향 불과 1개월 만인 6월 1군 무대에 타자로 데뷔했다.
부상 이전 장재영은 17경기에서 타율 0.213(4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타자로서 가능성을 엿보이다가 대퇴부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이날 장재영은 1군 엔트리에 등록하자마자 롯데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지난 6월 22일 장재영이 타자로 첫 홈런을 때렸을 때 상대팀이 바로 롯데였다는 점이 공교롭다. 좋은 기억이 있는 롯데를 상대로 장재영이 복귀전에 나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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