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엘링 홀란드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3연승을 이끌었다. 홀란드는 개막 초반부터 득점력을 대방출하며 득점왕을 조기 에약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 2경기 연속 해트트릭으로 놀라운 골 감각을 과시한 홀란드.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 승리의 으뜸 공신은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전반 10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1-1 동점이 됐으나 홀란드가 전반 30분 강력한 슛으로 두번째 골을 터뜨려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홀란드는 후반 37분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 마테우스 누네스의 볼을 받은 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찬스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을 추가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었다. 홀란드는 앞선 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도 혼자 3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첼시와 개막전에서 1골을 넣어 개막 3경기 만에 벌써 7골로 압도적인 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골과 관련한 홀란드의 기록은 어마어마하다. '괴물 골잡이'라는 별명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우선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은 EPL에서 8시즌 만에 나온 기록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소속이던 2017-2018시즌 19라운드 번리전과 20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이후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은 홀란드가 처음이다.

역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홀란드와 케인(케인은 2016-2017시즌에도 2경기 연속 해트트릭에 성공해 2차례 기록) 외에 웨인 루니(2011-2012시즌), 디디에 드로그바(2009-2010시즌), 이안 라이트(1993-1994시즌), 레스 퍼디난드(1993-1994시즌)가 있다. 

홀란드 개인적으로는 총 24번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 EPL에 온 후로만 벌써 11번이나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홀란드는 EPL 3년차에 통산 69경기서 70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1골씩은 넣었다. 2022-2023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EPL에 데뷔한 첫 시즌 3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꿰차더니 2023-2024시즌에는 27골로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역시 시즌 초반부터 골을 몰아치며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벌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홀란드의 3연속 득점왕을 저지할 선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홀란드는 막을 수 없다. 홀란드를 막을 수 있는 수비수는 세상에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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