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3자연합 독자경영 체제 대한 당사 입장문 발표
한미사이언스, "전문경영인 체제, 파행이 불보득 뻔한 상황"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한미사이언스가 4일 게재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인터뷰 언론보도 및 지난 2일 수신한 3자연합 임시주총 소집요구건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 한미사이언스 CI./사진=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입장문과 함께 지난 2일 신동국 등 3자연합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으로부터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관련 추가 문건을 수신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한미사이언스는 신 회장을 비롯한 3자연합은 당초 주장했던 이사회 구성원수 2인 추가 대신 1인 추가(현재 10인에서 11인)정관변경과 더불어 현재 공석인 1인과 추가 1인 몫에 신동국, 임주현을 당사 이사회 이사로 선임코자 한다고 밝힌 점을 되짚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는 언론보도를 통해 신 회장 본인이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부담스럽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미뤄보아 임주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려는 수순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신동국 등 3자연합의 이 같은 행보는 과거 OCI를 통한 경영권 장악 및 이번에는 신 회장을 등에 엎은 경영권 장악 등 ‘기-승-전-경영권획득’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 회장도 인정했듯 OCI와의 거래는 회사를 그냥 통째로 넘기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3자연합이 추진하는 전문경영체제라는 것도 결국에는 회사의 실제주인이 신동국 회장으로 바뀌고 회사경영은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이 이들의 지시를 수행하는 파행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지하다시피 3자연합은 그동안 ‘전문경영’이라는 표현을 내세워 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한미약품그룹의 근간을 흔들어왔다"며 "멀쩡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 지주사와 주력 계열사간의 분란을 초래했고 이번 공문을 통해 전문, 독립이라는 스스로의 주장과 정반대로 지주사 이사회에 진입을 통한 경영권 찬탈이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 대표를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3자연합의 목적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심지어 정관까지 작위적으로 손보겠다며 불과 한 달여 만에 이사회 구성원수를 2인 증원에서 1인 증원으로 말을 바꾸는 등 법과 규정, 그리고 체계까지 본인들의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이라는 안하무인적 일방통행을 일삼고 있다"며 "당사는 현재의 회사상황이 정관변경 및 이사회 재구성을 고려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각 계열사는 이미 자리잡은 전문경영인체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지주사 또한 전문성 있는 리더그룹 및 실무진들이 원활한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입장문을 마무리하며 "당사와 주력계열사인 한미약품은 숱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고 수익을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도 회사에 오래 몸담았고 임직원에 대한 애정이 있는 전문경영인이라면 스스로조차 명확한 설명이 불가한 일에 앞장서기 보다 주어진 본연의 역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그룹의 지주사로써 모든 계열사 전체의 미래, 그리고 주주와 구성원모두의 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불온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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