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심야에 경기도 내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이 자리에서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대통령의 의료기관 방문은 올해 들어 9번째다. 대통령실은 이날 밤 "윤대통령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응급실 상황을 챙겨봤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특히 윤대통령은 이날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응급실 의료진의 업무 강도가 타 분야보다 매우 높은 데도 기존 정부의 수가정책 등 의료 제도가 현장의 어려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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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경기도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 의료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4.9.4 /사진=대통령실 제공 |
또한 윤대통령은 응급·분만·소아·중증 등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보고,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대통령은 의정 갈등 장기화 국면에서 응급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꾸준히 추진해 오다, 추석 연휴를 앞둔 점검 차원에서 이날 방문 일정을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여야 대표의 의료기관 방문과는 무관하게, 이전부터 대통령실 내부적으로 의료현장 방문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윤대통령의 현장 방문에는 심야에 환자들이 있는 응급실 상황을 고려해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