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친정팀 LA 에인절스와 두번째 만남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6년간 에인절스에 몸담았던 오타니는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10년 7억달러라는 사상 최고액에 다저스와 계약하고 팀을 옮겼다. 그리고 이번 에인절스와 원정 2연전을 통해 친정팀과 적으로 처음 만났다.

   
▲ 오타니가 친정팀 에인절스와 두번째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전날 첫 경기에서 오타니는 4타수 1안타를 쳤는데, 안타 하나가 3루타로 장타였고 1볼넷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다저스의 연장 승리(6-2)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날은 다저스가 총 6안타밖에 못 치는 전반적인 타선 침체 속에 오타니도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삼진 1개를 당했다.

오타니는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에인절스와 2연전 전까지 44홈런-46도루를 기록했는데, 2연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하나도 추가하지 못했다. 친정팀과 첫 만남 2연전 타격 성적은 8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다저스는 아직 2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오타니의 대기록 달성 가능성은 높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선발 투수 바비 밀러의 5이닝 7실점 난조와 타선 침체로 에인절스에 1-10 완패를 당했다. 에인절스와 2연전을 1승1패로 마친 다저스는 84승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58승8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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