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장, 제주지역 고수온 피해 양식장 현장 점검 나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제주해역의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피해가 전년대비 3배 가량 증가한 1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이 제주지역 넙치 육상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수과원


이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최용석 원장은 제주지역 넙치 육상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재 제주권역은 7월 31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발표된 상황으로 특히, 제주 서부해역은 지하해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양식생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해역의 어류양식산업은 주로 육상양식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7월 기준으로 넙치 약 2923만 마리, 강도다리 2430만 마리, 돌돔 120만 마리 등이 사육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해역에서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피해가 총 57건(피해 금액 46억 원) 발생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64건(피해 추정액 126억 7000만원)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수과원은 예상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속되는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 어장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피해를 입은 어가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겠다”며 “앞으로 참조기, 벤자리 등의 산업화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 새로운 대체 품종 개발 연구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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